제가 한국에 있을 때 친구들과 친지 분들이 자녀를 영어권에 조기 유학 보내고 싶은 데 조언을 얻고 싶다고 많이들 물으셨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제가 미국에 있음 우리 집으로 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거에요(허 ~ 걱…)


  이해야 하죠 안전할 것 같고 제가 한국 사람이라 부모님들과 의사 소통도 가능 하고 아이들 음식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게다가 울 남편이 한 때는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가르쳤던 걸 모든 분들이 아시니 자녀들 공부에 도움도 될 것 같고…


  다들 하시는 말씀이 안되면 우리 남편 친척 집에 자녀분들은 보내고 싶다는 거에요.  하지만 울 남편 집안은 미국 사람들 중에서도 약간은 보수적인 편에 속하죠.  그래서 집안의 사생활 침해 받는 걸 굉장히 꺼리는 편이라 안타깝게도 한번도 도움을 주지 못했답니다.   친정 조카 놈들이 어는 정도 크니 매번  매정하게 거절 하는 게  미안 하더군요.  참고로 저희 친정 집은 종갓집이라 친척들이 무척 많아요. 그러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이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이용을 권해 보라는 거 에요.  그래 우선 제가 유학원을 운영하는 제 친구를 통해 검토하고 울 남편 시켜 미국 내에서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 그리고는 울 조카 두 놈을 미국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가 시켰더랬습니다.  이게 벌써 4년여 전 이야기네요.


  두 조카 놈 중 한 놈은 중 3 그러니까 미국 9학년으로 갔고(이하 A) 다른 한 놈은 10학년(이하 B)으로 갔네요.  처음 교환 학생 보낼 때 두 놈의 환경은 넘 달랐어요.  교환 학생 프로그램이라는 게  조금은 운도 따라야 하더군요. A놈 부모님은 좋은 곳으로 보낸 다고 신청도 일찍 하고 미국 동부 지역으로 보내려 옵션으로 돈도 더 내고…   그런데 아무도 A놈을 홈스테이 해주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거에요. 홈스테이 선정 되기를 기다리는 도중 B란 놈 뒤 늦게 A의 소식을 듣고 저도 가겠다고 하여 부랴 부랴 지원서 작성해 내었죠.  그러니 넘 늦은 지원서라 아마도 시골 쪽으로 배정 될 것 같다는 한국 기관의 설명에 실망하고 있었는데 미국 동부 쪽의 한 홈스테이 가정이 B를 원했다네요.   A와 B의  희비의 쌍곡선….


  그래 결국 A는 일리노이 주의 한 시골 가정에 어렵 사리 홈스테이 배정되었고 B는 미국 동부의 부유한 가정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 두 놈의 결과가 궁금 하시죠?  사실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용 하는냐에 따라 결과도 다르다는 걸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A란 놈은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 다시 돌아와 유학을 갔고 지금 고 3으로 미국 대학에 입학원서 내놓은 상태이고 B는 향수병 이기지 못해 중도 하차 했어요.


  두 놈을 비교해 보니 성격차이도 있지만 가서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하는냐에 따라 유학의 성공 여부가 갈리더군요.  향수병으로 온 아이는 사실 제가 향수병이라 B부모님께 좋게 이야기 했지만 제가 그 놈  홈스테이 부모와 이야기 해본 결과 B는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홈스테이 식구들과 거의 대화 없이 컴퓨터만 사용 하더래요. 대개 교환 학생으로 갈 때는 기관에서 컴퓨터를 가져 가지 말라고 하고 숙제 할 때 꼭 컴퓨터가 필요 하면 홈스테이 가족용 컴퓨터 사용을 권장해요.  그래야 좀 더 영어권 환경에 노출 되니까…  학교 생활 이외에 과외 활동도 친구와의 교제도 없이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울 조카를 홈스테이 부모가 생각 할 때는 향수병으로 인한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을 한 거에요.  그래 더 이상 데리고 있으면 문제가 될 것 같아 되돌려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 놈의 컴퓨터가 뭔지…


  그러나 성공적인 유학을 마친 A란 놈…

  홈스테이 부모가 모두 직장을 다니는 바쁜 사람들이고 홈스테이 할 환경이 아닌데 홈스테이 배정을 받지 못한 교환 학생 신청자들을 거의 기관에서 떠 맡기다 시피 했더군요.  참고로 A란 놈의 홈스테이 엄마가 교환 학생 홈스테이 배정하는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거기에다 홈스테이 엄마는 요리를 정말 못하는 사람이었데요.  그래 처음에는 캔 음식만 먹다 이태리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여학생이 음식을 만들기 시작 했고 우리 조카 놈은 설겆이 담당을 했다더군요.  한국 같으면 공부하는 아이들 설겆이 안시키잖아요.  미국은 달라요. 가족의 일원으로 고등학교 정도 다닐 정도면 자신의 빨래,청소, 그리고 집안 일도 기본적으로 도와요.  이런걸 받아 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고 미국 풍습을 존중 해 줄 줄 아는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만 있음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국 교환 학생 프로그램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죠.  지금 A는 미국 대학 입학 원서 내놓고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생각 해요.  SAT성적도 괜찮고 수학 경시 대회 에서 몇 번의 상도 받고…


한국의 많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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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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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izkhan.tistory.com BlogIcon Arcturus 2010.02.27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어린나이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게 쉽지는 않지요.
    부모들의 뜻이 아닌 학생이 원하는 것인지가 더 중요한게 아닌지?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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