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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의 퓨전홈 이야기/책, 영화 그리고 퓨전 이야기

한국 나들이 나선 미국 식구들

아무래도 하늘에 빵구가 난것 같네요. 

이제는 눈이라면 정말 징그럽다는 말이 이해가 가요.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이젠 사진 찍는 것도 밖을 쳐다 보는 것도 지쳤어요. 

오늘도 내리는 눈 때문에 울 아들들과 남편 직장도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어요. 

지난 주말 부터 온 식구들이 집에만 있네요.

어제 햋빛 반짝 할 때 장보러 갔다 길바닥에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네요.

장보러 나온 차들이 쇼핑 센타에 주자도 못하고 길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그저 서있데요.

이런게 미국 동부 생활 인 가봐요. 

이곳으로 이사 온지 이제 1년여 남짓…

정말 미국 입국 신고식 호되게 하는 것 같아요.

  하늘이 빵구가 난나 …  


언제까지 눈이 올건가….


그래도 비상 탈출구는 있어야 하기에

오늘도 어김 없이 주차장에서 길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웨이는 눈을 깨끗이 치우고, 

관공서도 문을 닫았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우편물 함 앞의 눈도 깨끗이 치우고…  

미국은 우체통 앞에 눈 등이 쌓여 있음 우편물 주지 않고 도로 가져 가요….

이거 미국 동부 생활 이라는 게 만만치가 않네요.

전에는 시애틀에서 살았거든요. 

시애틀 비 많이 온다고 매일 불평 했는데…

지금 생각 해보면 시애틀은 천국이었던 것 같아요.

일년 9달 정도는 비가 오는데 주로 가을 부터 봄까지 난방 필 시기에 와서 저는 좋더군요. 

건성 피부거든요. 

글구 여름에는 건조한 더위가 이어져서 딱히 에어콘 필요 없고…  

시애틀이 그리워 질 줄은 몰랐네요.

시애틀 생각하니 시집 식구들이 생각 나네요.

울 시집식구들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이나 빵구 난 하늘 대신 올려야 겠다…

한국이 넘 아름답고 좋았다네요.  제주도에 갔었거든요.


 

동서들과 시숙…그리고 조카들 과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