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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생활정보

환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장기 비행 여행시 알아두면 좋은 상식

  작년 3월 중풍과 당뇨가 있으신 우리 아버지를 모시고 한국에서 미국 그것도 동부까지 비행기 여행을 했네요.  걸음도 불편하시고 식사도 조금만 변동이 있음 저혈당이 와서 정신을 놓으신 적이 여러 번 있었고, 병원을 이웃집 삼아 다니시던 분을 모시고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하려니 상당히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비행기 예약 할 때 이러한 사항을 자세히 상담했죠.  지금 저는 United Air line 기준으로 말씀 드릴께요.  남편이 미국회사에 근무 하는지라 회사에서 비행기 표는 항상 UA만 제공 되거든요.  하지만 여느 다른 항공사도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건강이 안 좋으신 관계로 비즈니스로 모셨어요. 하지만 모든 환자에 대한 서비스는 이코노믹 석도 똑같이 제공 된 다네요.  대개 비행 도중 의료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회항을 하는 경우가 발생 하기 때문에 노약자, 환자 등에 대한 기본 서비스는 좌석등급에 관계없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1. 휠체어 서비스 :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여행시 예약 할 때 반드시 장애인이라는 걸 명시 하면 공항에서 check-in함과 동시에 휠체어를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휠체어는 반드시 직원이 밀어 주는 걸 원칙으로 해요. 세관을 통과 할 때도 우선적으로 편의를 봐 주죠.  하지만 동반자는 우선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세관을 통과 해도 동반자가 줄 서서 통과 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은 조금 있죠.  팁 문화가 없는 우리 나라에서는 휠체어를 밀어 주는 직원 한 테 팁을 반드시 줄 필요는 없지만 저는 너무 친절함에 팁을 저절로 주게 되더군요.  
  직원이 공항에서 보안통과하고 ‘비즈니스 라운지’까지 밀어 주고는 비행기 탑승시간에 맞춰 다시 와서 비행기 입구 까지 에스코트 해주데요. 팁을 주니 우리나라 직원 굉장히 미안해 하면서 받습니다. 
  제가 미국 올 때 UA인 관계로 일본 ‘나리타’를 경유 했어요.  나리타 공항에서 일본직원이 휠체어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에서 라운지, 다시 라운지에서 다음 비행기까지 정말 일본인 특유의 상상 이상의 친절로 에스코트 해주더군요.  팁은 상당히 정중히 받더군요. 
  드디어 14시간 30분 동안의 비행을 마치고 미국 Dulles공항에 도착.  물론 휠체어를 준비한 공항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든 입국 수속 마치고 우리 아버지께서 직원이 너무 고맙다며 직접 인사 하시고 싶어 하기에 ‘Thank you’라는 인사말을 가르쳐 드렸죠.  울 아버지 ‘’Thank you.’ 하신 후 제가 팁을 주려 백을 추스르는데 이 직원 아닌 직원 휙 내게 돌아서며 “That’s it?”  나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잘 몰랐어요.  그 사람 울 아버지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팁을 안 줘서 대단히 화가 난 거에요.  그러니 저도 은근히 화가 나데요.  항상 주는 팁은 2/3만 주게 되더군요.  자기 팁 자기가 깎아 먹었다는 사실 그 여자는 아는지 모르는지….

  넘 기가 막혀 우리 남편 한 테 어떻게 공항 직원을 저런 식으로 교육 시키냐고 화 풀이를 했더니 울 남편 하는 말 그 사람들 공항 직원이 아니라더군요.  미국은 제3국에서 망명온 수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또는 이디오피아,  그리고 쿠바등 남미…. 이들에게 합법적으로 살게끔 해주는 방안 중 하나래요.  교육이 안 된 사람이 태반이라 그렇게 Labor직종 에서만 일을 하게 되었다는 군요.  월급이 없이 그저 서비스로만 먹고 살아야 하니…  이런 사람들 굉장히 생존 본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굉장히 공격적이에요.  미국 오실 때 이런 서비스를 받을 경우가 생기시면 반드시 팁 주세요.  무서워염…

  2.  식사 서비스 : 당뇨를 40년 이상 앓으신 우리 아버지는 식사에 굉장히 민감하시죠.  조금만 잘못 드셔도 혈당이 널뛰기를 하죠 아님 순식간에 저혈당으로 그냥 스르르 정신을 놓으세요.  비행기 예약시 ‘당뇨식’ 요구하면 특별히 준비된 당뇨식으로 서비스 해 줍니다.  어린이들의 경우는 어린이식으로 미리 예약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약간의 장난감등을 준비해 둡니다.
 
비행 도중 저혈당을 느끼면 스튜어디스에게 바로 얘기 하세요.  주스나 약간 단 식품 금방 갖다 줘요.  그리고 계속 물어봐요. 더 필요한지…

3.  에스코트 서비스 : 지금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확실 하진 않네요.  저희는 주로 해외 근무를 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자기들 끼리 종종 여행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러면 비행사에 에스코트 서비스 부탁하면 1인당 80-100불 정도씩 별도 요금 더 요구 하죠.  그럼 출국 공항서 입국 공항까지 에스코트 하는 사람이 붙어요.  내가 우리 아이를 인계 할 때 까지 누군가가 봐주더군요. 

별거 아닌 걸로 넘 말이 많았네요. 

그리고 확실한 서비스를 받으시려면 반드시 비행기 예약할 때 명시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