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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아시안 요리

코리안 꾸이진 '잡채'

영어 레시피는 아래를 눌러 주세요.
Please click here if you read it in English.


오늘은 우리 커뮤니티 내의 ‘Book club’ 모임이 있었던 날이네요. 
이 곳에 이사와 짐을 풀 때 동네 사람들 오며 가며 인사를 하데요. 
“Hi, new neighbor!!” 미국 사람들 첨 보는 사람들 한테도  “Hi”하고 인사 잘 해요. 
그런데 한 여자가 큰 미소를 머금고 우리 집에 오더니 반갑다면서
우리 커뮤니티의 뭐라 해야 되나 음  우리동네 반장이라  해야 겠네요. 
집에 한번 방문 해도 되겠냐고 묻데요.  그래 울 남편과 나는 친구도 없고 해서 흔쾌히 허락 했죠. 
그 날 저녁 식사 후 남편과 함께 온 그녀는 동네에서 살 때 필요한 정보와 장을 볼 수 있는 곳
심지어는 제가 한국 사람인걸 알 고 한국 마켓이 어디 있다는 정보까지 자세히 주더군요. 
그러면서 내게 일을 하는냐고 묻더군요.. 그래 제가 대답 했죠..
음 저 아주 중요한 직업을 갖고 있죠.
‘프로 전업 주부 ㅋㅋㅋ’ .


 그랬더니 그 여자(Niva)가 넘 좋아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저보고 북 클럽에 가입하래요. 
동네 아줌마들끼리 일주일에 한번 모여 간단한 다과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 한 다네요. 
처음 이곳 버지니아에 둥지 틀면서 어떻게 친구를 사귀어야 하나 했는데 넘 좋은 기회잖아요…
그래 가입한 북 클럽입니다.


‘북 클럽’ 참 거창하죠?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줌마들 특유의 수다(chatting)….

말이 북 클럽이지 음식 서로 해와서 먹고 수다 떨고… 우리동네 북 클럽의 실정…


북 클럽 맴버로는 아시아 권으로 필리핀 아줌마 한 명 일본 아줌마
그리고 한국인인 저까지 셋이고 나머지는 다 하얀 아줌마들이에요. 
각자 간단하게 만든 샌드위치나 핑거 푸드를 가져 오는데 저는 잡채를 만들어 가져 갔죠.
이 아줌마들 “오 코리안 꾸이진 (Korean Cuisine )” 
넘 맛있다는 감탄사가 사교성 멘트인지 진짜인지…


Anyway, 이 아줌마들 제가 요리 블러그 하는 거 알고는 영어 잡채 레시피 올려 달라고 하데요. 

사실 잡채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거 잖아요. 

하지만 미국 아줌마들의 성원에 힘 입 이어 이 글 올리고 영어 레시피 네이버에 올리려 합니다. 


재료는요

당면 6인분, 양파 큰 거 1개, 당근 큰 거 1개, 표고 버섯 불린 것 1컵, 시금치 1단, 불고기 양념 된 것400g


만드는 법은요.

제일 먼저 제가 한 일은 당면을 다시마 물에 한 5시간 불렸네요.  다시마가 바닥에 깔려서 안보여요.


그리고 각종 준비된 야채 볶고 무치고…



 

양파는 채 썰어 소금 후추로 볶고..                               불고기 양념된 소고기도 볶아주고….

당근도 같이 볶아줘야 하는데 사진이 빠졌네요.


그리고 불린 표고는 불고기 양념으로 볶았어요.  그래야 고기 같이 쫄깃하면서 맛있더군요


 

요게 홈메이드 불고기 양념인데요 

불고기 600g 기준( 간장 4큰 술, 설탕 1큰 술, 배 1/2개, 마늘, 참기름, 참깨, 후추 그리고 페퍼 플레이크 1큰 술)


 

끓는 물에 당면을 20초 데쳐 주고 (사실 요 과정 안 해도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조금 빨리 하느라 했어요.)

프라이팬에 옮겨 참기름 2큰 술과 올리브유 2큰 술 넣고 볶다가 불고기 양념으로 간을 해 주셔야 해요.

그래야 달콤한 맛과 간이 딱 배합이 맞아요.

(요기서 잠깐, 물에 불린 면을 기름을 넣고 볶아주시면 한 참 지나도 불지 않고 쫀쫀한 잡채를 끝까지 드실 수 있어요. )

글쎄 저는 깜박 해서 고기를 먼저 넣었네요.   잘 섞어주시고…


 

준비된 모든 야채 넣고 잘

사실 모든 야채와 고기를 따로 준비 하는 게 번거롭죠.  하지만 요렇게 해야만 모든 야채의 색감이 살아요.


요게 제가 북 클럽에 들고 간 거고요…


요건 맛보기… 음 정말 맛있어요.


 

미국 아줌마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