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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아시안 요리

주물 냄비(Le Creuset)로 만드는 갈비탕

사실 저는 고기 육수를 만들 때는 주로 슬로우 쿠커를 사용 하죠. 

일단 간단하고 시간 신경 안 써도 되니 편하게 만들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제가 요번에는 주물 냄비에 갈비탕을 한번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 한 건 미국 쿠킹 채널을 보면서 얻은 힌트 때문이죠.

슬로우 쿠커로 만드는 갈비탕은 요기를 누르심 보실 수 있어요.

슬로우 쿠커나 주물냄비 나름대로 장점이 있네요.

슬로우 쿠커는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주물 냄비는 핏물을 빼는 과정 등을 생략 할 수 있어 설겆이 감이 주네요. ㅋㅋㅋ

 

 

우리나라 갈비탕, 곰탕 등 모든 국물 음식 참 맛있고 겨울에는 이보다 좋은 게 없잖아요.

그런데 점점 더 바쁜 세상이 되어 가면서 편한 걸 찾다 보니
젊은 엄마들에게 국물 음식 등 슬로우 쿡은  번거롭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죠. 

미국 쿠킹 채널의 모든 쉐프 들이 거는 슬로건들은 쉽고 빠르고 간편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요리에요.

힘들고 어려우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거든요.

미국 쉐프들이 스튜 만들 때 얻은 힌트 한 번 따라 해 보실 래요?

 

 

미국 쉐프들 스튜 만들 때 우선 하는 게 주물 냄비 뜨겁 게 달궈 고기 겉면을 익히는 거에요. 

그리고 육수나 와인 붓고 요리 하더군요. 

그래야 국물이 탁하지 하고 구수하고 고기 자체도 맛이 텐더 하다고 하는데 우리 말로 표현 하자만 깊은 맛 이라고 해야 할까? 

저는 지난번 크리스 마스 선물로 받은 라쿠르제 주물냄비를 사용 했는데요 꼭 라쿠르제가 아니더라도 주물 냄비는 다 가능 해요.

 

재료는요.

갈비 : 1.5gk (저는 찜용 갈비로 큼직 큼직 하게 준비 했어요.)

국물내기: 대파 2대 (저는 집에 1대 밖에 없어서..) 마늘 1통, 통 후추 20알 정도,

표고버섯 3개, 다시마 각 10cm크기, 양파 2개,

그리고 비프 브러 라고 하는 육수 하나 사용 했어요.(없으심 안 넣어도 맛있어요.)

 

만드는 법은요.

 

큼직하게 토막 낸 갈비를 찬물에 한번 헹궈 주시고(이래야 고기 자를 때 나온 뼈가루 제거 되요)

찬물에 담가 핏물 뺄 필요 없어요. ^_^

소금 후추로 밑간 해주세요.

 

주물 냄비를 뜨겁게 달군 후 올리브 오일 둘러서 준비된 갈비를 겉면이 노릇 하게 구워 주세요.

요렇게 사방 팔방으로 노릇하게 구우면 고기 겉면이 익으면서 핏물이 빠져 나오지 않아 고기도 맛있어지고 국물이 맑게 나와요.

요게 제가 미국 쉐프들 에게서 얻은 요리 팁이네요.

 

각 면이 노릇 해지면 국물 맛을 내주는 모든 재료들을 넣어서

 

저는 더 진한 국물 맛을 내려고 요 비프 브러를 사용 했는데 없으심 건너 뛰셔도 되요. 

아 참 저도 실수를 했는데요 육수와 물을 미리 뜨겁게 끓였다 부어 주심 더 맑은 국이 되요. ㅠ.ㅠ

 

그리고 물을 넉넉히 붓고…

 

요렇게 뚜껑을 닫은 후 150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오븐에 넣고

뭉근히 슬로우 슬로우 쿡…

요렇게 당면도 불려 주시고…

 

정말 깊은 국물이 우러 났어요.   요렇게 갈비들은 건져 내시고…

 

사실 갈비탕은 맛이 있기는 한데 기름이 장난이 아니 잖아요. 

요렇게 기름 분리기로 기름을 분리하고 고운 망으로 찌꺼기도 분리 해주시고..

 

보이시나요? 요기 기름 분리기 위에 떠 있는 기름 층..

이게 우리 몸으로 들어간다고 생각 하면 흐~미

.

요렇게 갈비와 기름을 제거한 육수를 넣고 한 소끔 더 끓여야 하는데…

요 때 파 썬거, 청홍고추 조금… 그리고 간은 타이 피쉬 소스와 소금으로만 했어요.

한 소끔 끓이는 동안 양파 채 썰어 겨자 소스로 묻혀 곁들이 야채 좀 만들고…

 

찜 용 갈비라 두 개만 넣어도 실해요.  그리고 준비 해 둔 당면 넣고 육수를 부으면…

 

 

곁들이 양파와 김치 그리고 발아 현미 밥만 있음 더 바랄게 없는 한 끼 식사….

 

우리 집 모든 남자들이 좋아 하는 갈비탕 완성…

 

 

한 그릇 드셔 보세요.